'3DHEAD'는 7인치 태블릿을 삽입해 가상현실 그래픽을 즐길 수 있는 HMD다. 수조원대 자산가의 취미 프로젝트 쯤으로 보이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 1월 공개된 이후 순식간에 사장된 괴작 기기다.
'3DHEAD'는 총 3개 파트로 나뉜다. 우선 태블릿과, 전용 콘트롤러, 그리고 '3DHEAD'다. 기본적으로 태블릿을 3DHEAD에 끼운 다음에 와이파이를 통해 동작하는 전용 콘트롤러로 게임을 즐기는 식이다. 회사는 2D/3D그래픽을 지원하며 헤드 트랙킹이 가능하다고 이 시스템을 설명한다.
이 HMD는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HMD와는 조금 다르다. 엄밀히 말하면 가상현실이나 시야각을 설명하기 보다는 태블릿을 눈 앞에 가져다 대고 보고 있는 것에 가깝다. 오토바이 헬멧 앞에 태블릿을 달고 있다고 상상하면 될 듯 하다.
비주얼만 봐도 확연히 눈에 들어 오듯 조금만 착용해도 목이 뻐근하다. 자유롭게 목을 움직일수는 있지만 태블릿 무게에 기본 플라스틱 몰딩의 무게를 안고 움직여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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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는 2K해상도(2048ⅹ1080)를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마야, 오토데스크 등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. 하지만 그들이 시연한 영상은 마인크래프트(도중에 크래시가 나기로 유명했다)였다.
이 같은 스펙에도 불구하고 3DHEAD는 999달러 우리돈 116만원으로 판매 단가를 정했다. 심지어 콘트롤러도 별도인데 이 역시 999달러로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232만원이 필요할 전망이다.
큰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프로젝트다.